내가 브리즈번에서 가장 좋아하는 스시 일식당인 Takashiya는 함께 비즈니스 하는 분들과 축하할 일이 있거나, 고마움을 표현해야 하는 분이 있을 때 방문한다. 얼마 전엔 결혼 25주년 기념으로 아내와 함께 하려고 계획한 한 달간의 식사 코스 첫 날로 이곳을 찾았다. 평일 저녁이고 상대적으로 덜 붐비는 마지막 프리미엄 세션이라 나이가 지긋한 호주인 커플과 우리 부부만 자리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하게 되었다. 평소엔 꽤 높은 텐션으로 분주하게 움직이며 요리를 준비하고 밝게 잘 웃던 셰프 Takashi Nami도 이날은 차분하게 음식을 준비하고 서빙하면서 조용히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. 호주 전역에서 나는 특색 있는 해산물과 뉴질랜드, 일본, 스페인에서 직접 구해온 좋은 재료를 가지고 매번 예상을 넘..